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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여행

<비포 선라이즈>영화처럼 여행하는 법 (비포 선라이즈, 빈, 감성팁)

by 잔잔꿀 2025. 9. 26.

영화 '비포 선라이즈' 속 남녀가 춤추는 장면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영화 〈비포 선라이즈〉는 1995년에 개봉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작품으로, 오스트리아 빈을 배경으로 낯선 두 남녀가 하루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며 나누는 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 영화는 로맨스 영화의 클래식으로 손꼽히며, 빈의 고즈넉한 매력과 감성을 아름답게 담아냈습니다. 특히 제시와 셀린느가 함께 거닐던 장소들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관객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죠. 이번 글에서는 영화 속 주요 촬영지를 실제 여행자가 직접 따라가 볼 수 있도록 코스를 소개하고, 현지에서 느낄 수 있는 팁까지 함께 전해드립니다. 영화처럼 낭만적인 빈의 거리를 걸으며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지금부터 함께 떠나볼까요?

비포 선라이즈 촬영지 총정리

빈 서역(Westbahnhof)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빈 서역은 영화의 첫 장면에서 제시와 셀린느가 열차에서 내리는 장소입니다. 이 역은 현재도 여전히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여행의 시작점을 여기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영화처럼 빈 여행을 시작하는 좋은 방법이 됩니다. 빈 서역은 현대적인 느낌을 주지만, 영화 속 장면에서는 그 특유의 고요함과 낯선 느낌이 더해져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이곳에서 영화처럼 손을 흔들며, 떠나는 기차를 놓고 아쉬운 마음을 담아보세요.

마리아 테레지엔 광장(Maria-Theresien-Platz)
마리아 테레지엔 광장은 빈에서 가장 유명한 광장 중 하나로, 영화 속에서는 제시와 셀린느가 철학적인 대화를 나누며 걷는 장소로 등장합니다. 이곳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그리고 삶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누며 관계가 발전해 나가죠. 광장의 중앙에는 두 개의 웅장한 박물관이 마주 보고 있으며, 그 사이를 걷는 길은 그 자체로 낭만적입니다. 광장을 지나면서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즐기거나, 주변의 미술관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알베르티나 미술관(Albertina)
알베르티나는 영화 속에서 제시와 셀린느가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로 등장합니다. 이 미술관은 유럽 최고의 미술관 중 하나로, 빈의 예술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미술관의 야경 또한 아주 아름다우므로, 저녁 무렵에 방문하면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감성을 느끼기 위해서는 알베르티나 앞 벤치에서 잠시 멈춰 서서 영화 속 두 주인공처럼 대화를 나누는 상상을 해보세요.

프란츠 광장(Franz-Josefs-Platz)
영화 속에서 제시와 셀린느는 프란츠 광장을 지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눕니다. 이곳은 빈 시내에서도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조용히 산책하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주변의 건물들은 빈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며, 고풍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광장 주변의 카페나 상점들에서 잠시 쉬어가며 영화의 분위기를 만끽하세요.

벨베데레 궁전(Belvedere Palace)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벨베데레 궁전 근처의 공원에서 펼쳐집니다. 이곳은 고요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영화 속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명소입니다. 벨베데레 궁전은 그 자체로 웅장하고 아름답지만, 주변의 정원은 특히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에 더욱 특별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영화의 마지막처럼, 조용히 걸으며 여유를 즐기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실제 여행자를 위한 동선 추천

영화처럼 빈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촬영지들을 효율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동선이 중요합니다. 이 코스는 영화 속 촬영지들을 중심으로 짜여 있어, 감성적인 여행을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전: 빈 서역 → 마리아 테레지엔 광장 → 알베르티나 미술관
아침에는 빈 서역에서 시작해 마리아 테레지엔 광장까지 걸어가며, 영화의 첫 장면을 떠올려보세요. 마리아 테레지엔 광장에서 잠시 여유를 가지며, 근처 미술관들을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알베르티나 미술관은 가까운 거리에 있으므로, 미술관을 관람하며 영화의 감성을 더해보세요.

점심: 알베르티나 인근 카페에서 휴식
점심시간에는 알베르티나 미술관 근처에 위치한 빈의 유명한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빈은 커피 문화로 유명한 도시이므로, 현지의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잠시 쉬어가세요.

오후: 프란츠 광장 → 벨베데레 궁전
점심 후에는 프란츠 광장을 지나 벨베데레 궁전으로 향하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두 장소는 도보로 충분히 이동할 수 있으며, 빈의 전통적인 분위기와 고요함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벨베데레 궁전의 공원에서 한참을 걸어가며 영화 속 제시와 셀린느처럼 대화를 나누는 상상을 해보세요.

저녁: 빈 도나우 운하(Danube Canal) → 저녁식사
하루를 마무리하며 도나우 운하 근처에서 여유로운 저녁을 즐기세요. 영화의 마지막 장면처럼, 도나우 운하의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서서히 일몰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마무리가 될 것입니다. 운하 근처의 레스토랑에서 현지 음식을 맛보며 여행을 마무리하세요.

감성을 더하는 빈 여행 팁

1. 영화 속 음악과 함께 여행하기
영화의 OST나 빈의 전통 음악을 이어폰으로 들으며 여행을 하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사용된 음악은 빈의 감성과 잘 맞아떨어지며, 여행의 감동을 한층 더해줍니다.

2. 여유를 가지고 여행하기
영화 속 제시와 셀린느는 시간을 쫓지 않고 여유 있게 대화를 나누며 여행을 즐깁니다. 빈에서는 바쁜 일정보다는 여유롭게 걸으면서 그 도시의 감성을 만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느리게 걸으며 빈의 골목길과 벤치에서 잠시 멈춰 서서, 그 순간을 즐겨보세요.

3. 빈의 카페와 서점 탐방
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페 문화와 책방이 많습니다. 영화 속 제시와 셀린느처럼 현지 사람들과 소소한 대화를 나누거나, 카페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빈의 전통적인 카페에서 오스트리아식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겨보세요.

4. 필름 카메라와 흑백 필터 활용하기
빈은 영화처럼 감성적인 장소들이 많기 때문에, 필름 카메라나 흑백 필터를 이용해 사진을 찍어보세요. 빈의 오래된 건물, 골목, 공원은 그 자체로 고요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줍니다. 필름 사진은 영화 속 장면처럼 특별한 순간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촬영지를 따라 빈을 여행하는 것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영화 속 설렘과 감성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정이 됩니다. 천천히 걷고, 때로는 영화 속 두 주인공처럼 대화를 나누며 빈의 거리를 느껴보세요. 빈이라는 도시는 그 자체로 마법 같은 순간을 선물해 줄 것입니다. 영화처럼 잊지 못할 한 장면을 여러분의 여행 속에 담아보세요. 다음 글에서는 영화 〈라라랜드〉를 통해 만나는 LA 여행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