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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라이프스타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속 70년대 패션 따라잡기

by 잔잔꿀 2025. 9. 30.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으로, 1969년 할리우드의 전성기이자 격변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당시 패션은 자유로움과 개성, 그리고 보헤미안 감성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는데, 남성들은 가죽 재킷과 데님을 즐겨 입으며 터프한 매력을 드러냈고, 여성들은 플라워 패턴과 미니드레스, 플랫폼 슈즈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했습니다. 최근 레트로 트렌드가 다시 주목받는 만큼, 영화 속 패션은 오늘날에도 참고할 만한 요소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 속 스타일 포인트를 분석하고, 현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링 팁까지 함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969년 할리우드와 영화 속 패션 분위기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1969년을 배경으로, 변화와 자유가 공존하던 할리우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당시 패션은 히피 문화와 보헤미안 무드가 강하게 반영되어 자유롭고 개성적인 스타일이 중심이었습니다. 남성들은 워크웨어 기반의 실용적인 옷차림을 즐겨 입었고, 여성들은 짧은 미니드레스와 플라워 패턴으로 개방적인 분위기를 표현했습니다. 또한 레트로풍 선글라스, 플랫폼 슈즈, 가죽 재킷 같은 아이템이 크게 유행했는데, 이는 영화 속 인물들의 스타일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영화의 세 주인공은 각기 다른 성격을 반영한 패션으로 당시 트렌드를 보여줍니다.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클리프 부스는 터프한 워크웨어 룩으로 자유로운 남성성을 표현했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릭 달튼은 브라운 톤의 가죽 재킷과 터틀넥으로 클래식한 배우 이미지를 살렸습니다. 마고 로비의 샤론 테이트는 플라워 미니드레스와 고고부츠로 히피 무드를 현대적이면서도 발랄하게 재현했습니다. 이렇게 영화는 1960년대 말의 할리우드를 단순히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의상과 스타일링을 통해 당시 사회 분위기와 문화를 직관적으로 전달합니다. 패션을 통해 영화를 감상하면 인물들의 성격뿐 아니라 시대적 흐름까지 이해할 수 있어 더 풍부한 감상이 가능합니다.

 

클리프 부스의 터프한 워크웨어 룩과 릭 달튼의 클래식한 배우룩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주요 인물별 패션 분석과 스타일 포인트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의 패션은 편안하면서도 남성적인 분위기를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그는 데님 팬츠와 프린팅 티셔츠, 가죽 벨트, 워크부츠 같은 아이템을 즐겨 착용합니다. 여기에 빈티지 선글라스를 더해 무심한 듯 시크한 분위기를 완성합니다. 이는 오늘날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스타일로, 기본 청바지와 그래픽 티셔츠만으로도 비슷한 무드를 낼 수 있습니다. 반면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은 배우라는 직업적 특성을 반영하듯 클래식하고 단정한 패션을 보여줍니다. 브라운 가죽 재킷과 터틀넥 니트, 직선적인 라인의 슬랙스는 안정감과 품격을 드러내며, 가을과 겨울에 활용하기 좋은 스타일링입니다. 마지막으로 샤론 테이트(마고 로비)의 패션은 화려한 플라워 미니드레스와 오버사이즈 선글라스, 고고부츠를 활용해 당시 유행하던 히피 무드와 모드 패션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그녀의 스타일은 지금도 레트로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세 주인물의 패션은 각각의 성격과 위치를 반영하면서도, 1969년대의 패션 흐름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샤론 테이트의 히피 룩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현대적으로 즐기는 빈티지 할리우드 패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속 패션은 단순히 과거의 스타일을 재현한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빈티지 무드를 그대로 복사하기보다는, 현대적인 감각과 편리함을 가미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클리프 부스의 룩은 기본적인 청바지와 프린팅 티셔츠, 그리고 워크부츠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지금도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조합입니다. 여기에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더하면 단순한 캐주얼룩이 아닌 레트로 무드가 강조된 주말 패션으로 변신합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릭 달튼 룩은 가을과 겨울에 특히 유용합니다. 브라운 가죽 재킷에 터틀넥 니트를 매치하면 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직선적인 라인의 슬랙스를 더하면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에서도 활용 가능하고, 청바지와 매치하면 한층 더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클래식한 아이템은 색상 톤만 잘 맞추면 현대적인 데일리룩으로 충분히 소화할 수 있습니다. 마고 로비가 보여준 샤론 테이트의 스타일은 여성들에게 많은 영감을 줍니다. 플라워 패턴의 미니드레스는 여전히 여름철 인기 아이템이며, 여기에 흰색 니하이 부츠나 앵클부츠를 매치하면 영화 속 70년대 감성을 자연스럽게 재현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부담스럽다면 플라워 블라우스와 데님 팬츠로 대체해도 좋습니다. 또한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는 어떤 옷차림에도 빈티지 포인트를 줄 수 있어 가장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입니다.

 

이처럼 영화 속 패션은 단순히 과거의 추억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몇 가지 아이템과 색상 조합만으로도 오늘날 세련된 레트로룩으로 재해석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영화 속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자신의 개성과 상황에 맞게 연출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70년대 할리우드가 지닌 자유로운 무드를 일상 속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1980년대 청춘 영화의 대표작 '조찬 클럽(The Breakfast Club, 1985)'속 패션을 분석해 보며, 그 시대 특유의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